[27일 코스닥전망] 단기적 상승탄력 기대

중앙일보

입력

26일 코스닥시장은 지루한 조정을 마치고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에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유무상 증자에 따른 공급물량 규모 축소 등 매물압박이 줄어든 것이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 따라서 단기적으로 지수는 한단계 상승한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대형 정보통신주의 강세와 M&A 테마의 지속적인 부각도 긍정적인 시장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교보증권 김승익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쳤고,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분야의 대표주식을 골라 저가매수에 주력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명확하지 않은 방향성으로 인해 시세의 연속성이 결여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승추세로의 재진입을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은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를 집중시켜 시장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보한 상태며, 기관의 경우는 과매도에 따른 일시적인 반발매수의 성향이 짙다는 분석이다.

신흥증권 류승철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결정과 국내 투신권 부실자산 공개를 앞둔 상태에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가 160선을 넘기 전까지는 추격매수보단 박스권을 염두에 둔 기술적 매매로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