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보] 관망세 보이며 하락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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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 나스닥지수가 4,00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 뚜렷한 반등 시도 없이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보다 3.18포인트 하락한 147.51을 기록중이다.

투자주체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한채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6억원의 순매도를,기관투자가들은 1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가들도 97억원의 순매수로 매수우위규모가 그다지 크지않다.

오후 1시30분 현재 거래량도 1억4천여만주로 손바뀜도 전일에 비해 뜸해졌다.

일부 지수관련 대형주와 중소형 개별 재료보유종목, 신규등록종목들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 가운데 한솔엠닷컴, 한통프리텔, 핸디소프트등이 내림세인 반면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다음등은 강세를 보여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수·합병(M&A) 관련주 중에서도 한글과컴퓨터, 파워텍, 동특이 상승세인 반면 골드뱅크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마크로젠, 바이오시스등 생명공학주와 텔슨전자, 세원텔레콤등 단말기업체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네덜란드업체에 2천만달러의 신호등 공급이 결정된 우영이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아토, 주성엔지니어링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전일 미 나스닥시장서 반도체관련주의 약세로 동반하락하고 있다.

네트워크관련주 가운데에서는 한아시스템을 제외한 코리아링크, 인성정보등이 하락세다.

불투명한 장세에 대한 경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주식값이 내린종목이 하한가 4개포함, 3백67개로 오른 종목 1백13개(상한가 16개)보다 세배이상 많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일 미 증시에서 첨단기술주의 하락세로 기타·벤처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져 보인다.

신영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지수 140에서 160선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따라서 금일 지수는 140선에서 지지를 받으며 매물소화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한때 일부 종목의 호가폭주로 매매체결 시스템의 주문처리가 지연돼기도 했다.

조인스닷컴=한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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