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대학리그 10차 경기 열려

중앙일보

입력

코리아 유니버시아드 게임리그가 9주 동안의 치열한 예선전을 끝내고 결승팀이 가려짐에 따라 10차전에는 특별 이벤트로 <여대생 스타크래프트 최강전>으로 펼쳐졌다.

21일 열린 <여대생 스타크래프트 최강전>에는 현재 활동중인 여성 프로게이머 4명과 아마츄어 여대생 게이머 4명이 참가, 스타크래프트 여대생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였다.

이번 이벤트의 출전 선수로는 여성 게이머의 경우, 드림디스커버리 위닝스 소속의 이지혜, SM소속의 이현아, 유니비드 커뮤니티의 김선영, 이혜영 선수 네 명이다.

아마츄어 여대생으로는 지난 6일에 열린 '2000 PKO 챌린리그 여성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로 조현미(계명대), 김민기(삼육대), 진연화(신구대), 서효영(상명대)의 네 선수들이다.

지난 5월 17일에 열렸던 프로게이머(여성)와 아마츄어(남성) 대학생과의 경기에서 아마츄어 선수들이 완승을 거둔 바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웠다.

경기 방식은 토너먼트 방식(단판승)으로 진행되었으며 대회 출전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다소 앞선 여성 프로게이머들이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그러나 8강전에서 아마츄어인김민기(삼육대)선수는 자신의 주종족인 테란을 선택,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구사하는 전형적인 메카닉 테란을 구사하며 프로게이머 이현아(SM소속)선수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8강전은 김민기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여성 프로게이머의 승리로 돌아갔다.

4강전은 이지혜 선수와 이혜영 선수가 각각 김선영, 김민기 선수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하였다. 4강전의 하이라이트는 남성 못지 않은 막강한 저그로 유명한 여성 프로게이머 이혜영 선수와 8강전에서 완벽한 메카닉 테란 전술을 구사하며, 프로게이머 이현아 선수를 꺽고 올라온 김민기 선수의 한판 대결이 시작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초반 입구를 막는데 실패한 김민기 선수가 패배를 보고 말았지만 김민기 선수는 예비 프로게이머로서 충분히 실력을 발휘, 앞으로 프로게이머로서의 선전이 기대되는 선수로 뽑혔다.

최종 결승전은 이지혜 선수와 이혜영 선수와의 경기로 좁아졌다. 두 선수 모두 유명한 여성 프로게이머들이라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경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결과는 이지혜 선수가 맵에서 확장기지를 건설하고 확실한 자원을 모은 저그 이혜영 선수의 공격에 무릎을 꿇어 이혜영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 앞서 다음 주 28일에 펼쳐질 제 1회 코리아 유니버시아드 게임리그 제 11차 경기는 '특별 종목'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국산 게임인 '킹덤 언더 파이어'를 가지고 김태훈, 봉준구, 김동수 등 유명 킹덤 언더 파이어 베타 테스터들이 참가, 8명의 프로게이머들이 토너먼트 경기를 벌여 킹덤 언더 파이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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