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일거래액 8억달성

중앙일보

입력

옥션의 하루 거래 실적이 8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옥션사이트를 통해 하루동안 거래된 금액이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19일에는 8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거래금액은 하루동안 경매가 성사되어 구매자가 옥션의 계좌로 낙찰금액을 현금 또는 카드결제로 입금시킨 금액. 입금액 기준의 일거래금액은 경매사이트의 규모를 측정하는 데 일반적으로 쓰인다.

옥션은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일거래금액 1억원을 달성한 이후, 약 6개월이 경과한 올 2월에 2억원대로 진입했다. 4월 3억원, 5월 4억원, 5억원을 달성하는 등 일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하루 거래금액이 증가에 따라 월거래실적도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동안 월거래금액(입금액 기준)이 8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53억원을 기록했던 전월보다 62%가량 증가한 것.

이달 들어서도 매일 5억 ~ 6억원대(주말 제외)를 유지하는 일거래실적에 힘입어 20일 현재 약 84억원의 거래실적을 올리고 있다. 옥션측은 이와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월말까지 12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 거래실적 120억원은 지난해 12월의 실적인 15억원과 비교할 때 8배에 달하는 거래 규모다.

이와 같은 고성장 추세는 지난 7일부터 옥션이 경매이용료를 기존 1.5%에서 2~3% 수준으로 인상하고, 새로 등록비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옥션의 경우 거래금액의 증가는 곧바로 경매이용수수료의 증가에 이어지기 때문에 수익기반 마련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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