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임러제휴 감안해도 현재가 적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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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설이 퍼지면서 현대차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자동차의 펀더멘틀즈는 특별히 변한 것이 없으며 현재가는 적정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딘 위터는 19일 대우차 매각을 앞두고 국내 언론이 현대와 다임러의 제휴설을 보도하면서 현대차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는 대우차 매각후 국내시장경쟁에서 다소 우위를 갖게 해줄 것으로 전망될 뿐 현재로서는 상승전망을 뒷받침할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모건 스탠리는 현재 한국의 가처분소득과 인프라발전수준을 감안할 때 자동차 수요는 이미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계열인 인천제철이 강원산업과의 합병에 이어 추진중인 삼미특수강과의 합병시 지주회사인 현대자동차에도 추가적인 자금수요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의 현대자동차 주가는 예상수익증가율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며 올 연말 원-달러 환율이 1천25원∼1천100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올해 현대자동차의 주당순이익은 약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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