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J리그에서 남북 선수 한팀 활동

중앙일보

입력

6.15 남북공동선언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남북 축구선수가 외국팀에서 함께 뛴다.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양규사(22)가 일본프로축구(J-리그) 베르디 가와사키에 입단해 김현석, 김도근 등 우리 선수들과 한팀을 이룬다.

베르디 가와사키는 1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양규사가 최근 리그 휴식기간을 갖고 있는 팀 훈련캠프에 참가한 뒤 입단 테스트를 통과해 조만간 정식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규사가 정식 계약을 하게 되면 북한 축구선수로는 처음 외국진출 선수가 되며 현재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김현석과 투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가와사키는 한국의 장외룡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데다 지난 달 김도 근까지 입단했다.

일본 오카야마 태생으로 조총련계 학교를 나온 양규사는 180㎝, 75㎏의 대형스트라이커로 지난 3-4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8조예선 6경기에 참가, 3골을 기록했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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