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황] 강남·목동등 매매값 상승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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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한달여 앞두고 매기(買氣)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많아지면서 강남.광진구 등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호가 기준으로 상승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광진구는 최근 급매물이 잘 팔리고 있는 가운데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환경이 좋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올라 광장동 구의 현대 3단지 33평형의 경우 매매값이 지난 주 2억4천5백만원에서 이번 주 2억7천만원으로 뛰었다.

자양동 우성2차도 2호선과 7호선의 환승 역세권이라는 교통 편리성과 1998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작용해 21평형의 경우 로열층 기준으로 5백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0평형대 실수요자 문의가 증가하면서 31~35평형 대가 비교적 큰 폭(0.51%)으로 상승했다.

용산구는 최근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LG아파트 청약열기에 힘입어 20평형대 매매값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에 입주한 이촌동 대우아파트 25평형은 1천5백만원 오른 2억4천5백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강동구는 서울시의 용적률 강화 방침에 따라 주춤하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 중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값이 회복세를 보였다.

개포동 시영 13평형이 1억3천7백50만원에서 1천5백만원, 주공 3단지 11평형은 1억3천5백만원에서 1천만원이 올라 4월말 가격을 회복했다.

전세시장은 지난 주 일시 하락했던 서울시 전셋값이 수요층이 두터운 20~30평형 대를 중심으로 반등해 0.19%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구(0.78%)의 전셋값이 가장 크게 오른 반면 성동구(-0.63%)는 최근 수요가 급감한 금호동 두산아파트 값이 평형별로 5백만~1천5백만원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난주보다는 폭이 줄어들었지만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분당을 제외한 전 지역이 -0.02~-0.15%의 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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