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19일 세인트루이스전서 시즌 9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시즌 9승에 도전한다.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찬호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시즌 9번째 승리를 노린다.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4번째 완투승을 얻은 박찬호에게 세인트루이스전은 시즌 20승 달성에 큰 의미를 갖는다.

시즌 전반기가 끝나는 올스타전까지 앞으로 5차례 정도 더 등판할 수 있어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승리할 경우 10승 고지에 올라 여유있게 후반기를 맞을 수 있어 20승 고지 정복의 전망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예전과 달리 무리한 삼진보다 투구수를 줄이며 맞춰 잡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투구 패턴을 바꿔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호투가 기대된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5위에 올라 있는 박찬호는 지난달 14일 세이트루이스전에서 삼진 12개로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시즌 4승을 얻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올라있는 세인트루이스는 리그 홈런 2위인마크 맥과이어를 비롯, 리그 홈런 8위 짐 에드몬즈 등 강타자들이 버티고 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또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우완 투수 대릴 카일은 이번 시즌 10승3패, 방어율4.39로 리그 다승 2위에 올라 있는 정상급 투수여서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박찬호가 전반기 10승 달성에 관건이 될 이날 경기에서 승리, 꿈의 20승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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