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MS, 휴대폰 단말기 공동개발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와 전략적제휴를 맺고 차세대 휴대폰 단말기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MS는 14일 MS의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한 기능형 휴대폰(Feature Phone) 과 윈도 CE 버전 기반의 스마트폰의 설계.개발 및 마케팅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 조인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하얏트 호텔 로커스룸에서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빌 게이츠 MS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기태 사장은 "MS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삼성의 우수한 디스플레이, 전력, 실리콘 개발 기술력이 어우러짐으로써 가장 혁신적인 휴대폰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양사의 협력으로 서로 윈-윈 전략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CDMA(코드분할접속) 방식의 이동 전화기 공급업체인 삼성과 제휴를 함으로써 차세대 기능형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돼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이번 제휴로 무선통신, 정보, 오락 서비스에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접속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이동전화기 기능이 구현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사의 무선 인터넷 시험서비스 프로젝트의 공동 파트너로 협력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3월 MS 본사에서 이뤄진 최고 경영진 회동에서 이번 제휴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룬뒤, 지금까지 10여 차례의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