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규모 녹지공간 '마을 마당' 늘린다

중앙일보

입력

공원녹지가 부족한 서울시내 주택가 밀집지역에 소규모 녹지공간인 '마을 마당' 이 2002년까지 용산구 산천동.동대문구 이문동 등 83곳에 새로 생긴다.

시는 올해 우선적으로 성북구 정릉4동 등 16곳(3천1백75평)에 64억원을 들여 마을 마당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노원구 공릉2동 등 9곳은 서울시가 38억원 들여 토지를 매입했다.

시 관계자는 "시.구유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시.구유지가 아니지만 마을 마당이 필요한 지역은 시비를 들여 매입해 녹지공간을 최대한 늘릴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마을 마당을 늘린 것은 공터로 방치돼 쓰레기가 쌓이는 등 민원 대상지역이었던 땅이 휴식장소로 바뀌자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1996년부터 시작된 시의 '마을 마당' 사업은 지난해까지 용산구 효창동 등 1백17곳에서 이뤄졌다.

주민 최혜영(崔惠榮.37.여.서울 용산구 효창동)씨는 "오물 등이 무단 투기돼 지저분했지만 마을 마당을 조성한 이후 동네 주변 환경이 확 달라졌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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