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대기록을 놓친게 너무 아쉽습니다" 11일 막을 내린 2000년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2주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광수(40.엘로드)는 경기를 마친 뒤에야 굳은 표정을 풀고 환한 웃음을 터트렸다.
최광수는 이 대회에서 절정의 샷감각과 안정된 경기운영으로 매 라운드 최저타기록을 경신하며 88년 프로데뷔 이후 8번째 우승컵을 안아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다음은 최광수와의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 2주연속 우승컵을 안아 너무 기쁘다. 다만 72홀 최저타 기록을 깨지 못해 너무 아쉽다.
--초반에 다소 부진했는데
▲ 아침부터 기록을 깨겠다고 마음을 먹어서인지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고 짧은퍼팅도 자주 놓쳤다. 특히 4번홀과 10번홀에서 1m 내외의 파퍼팅을 실패한 것이 부담이 됐다.
--당분간 대회가 없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 지금 샷 감각이 좋은데 대회가 없어 아쉽다(웃음). 당분간 체중을 늘리면서체력을 보강, 남은 시즌에 대비하겠다. (광주=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