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이 신생아 발육 촉진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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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이 신생아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바게닝겐대학과 에티오피아 보건영양연구소의 공동연구팀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발육이 부진한 신생아들이 먹는 우유에 황산아연을 소량 첨가하면 성장발육을 크게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에티오피아의 한 농촌마을에서 발육이 부진한 생후 6-11개월아기 100명을 포함 총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말했다.

연구팀은 발육이 부진한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매주 6일유황아연 10mg을 6개월간 먹인 결과 신장이 평균 7cm 는데 비해 비교그룹은 키가 평균 2.8cm밖에 크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산아연을 먹은 아기들은 또 체중이 평균 1.73kg 증가했으며 이는 비교그룹의0.95kg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이 보고서는 발육이 정상인 100명도 이 기간동안 신장과 체중이 늘기는 했지만황산아연을 먹은 아기들의 경우와는 비교도 되지않는 수치라고 밝혔다.

황산아연을 섭취한 아기들은 이밖에도 기침, 설사, 열, 구토를 겪는 빈도도 감소했다. 아연은 식욕과 소화에 영향을 미치는 대사작용을 촉진시키는 효소의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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