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포워드 〈흔들리는 부모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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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유없이 아이들에게 짜증을 부리거나 가혹한 말로 아이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부모, 자기 마음대로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하려는 부모들. 이런 완벽하게 부모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이들을 저자는 '흔들리는 부모' 라고 부른다.

이 책은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된 뒤에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흔들리는 부모들〉(수잔 포워드 지음.한창환 옮김.사피엔티아.8천5백원)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대부분 부모에게서 비롯됐다. 그들의 부모 역시 자신의 부모로부터 부지불식간에 얻은 문제를 자식에게 대물림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상담과 치료를 통해 얻은 풍부한 경험을 기초로 부모가 자녀의 성장과 삶에 미치는 영향과 문제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부모상과 다음 세대가 어떻게 그 문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는지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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