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대만투수, 양키스 입단

중앙일보

입력

한 대만 청년의 꿈이 드디어 실현되었다.

타이페이 체육교육대학 투수 왕치엔밍(20)이 지난 6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와 210만불(한화 약 23억원)에 계약을 맺어 미 프로야구에 진출한 5번째 대만인이 되었다.

미 야구전문지인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보도에 의하면 6일 타이페이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왕은 자신의 미국 진출에 대해 "미국 야구무대에서 경쟁해 보는것은 나의 가장 큰 꿈이었다. 나의 우상인 라저 클레멘스, 올랜드 에르난데스와 같은 팀의 동료로서 뛸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너무 흥분되어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이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표시했다고 한다.

양키스는 왕의 94마일(151㎞)짜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침착한 마운드 운용능력을 높이 샀다고 한다.

왕은 기자회견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단기시즌인 뉴욕 펜리그 스태튼 아일랜드팀에서 그의 첫 프로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왕은 기존의 첸친펭(23, LA 다저스), 홍친쿠오(19, 다저스), 차오친후이(19, 콜로라도 로키스) 이상 세명의 선수들과 함께 미 프로야구계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대만인 선수숫자가 비록 4명으로 적지만 모두 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것을 고려할때 앞으로 이들이 일으킬 '대만바람'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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