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거래량 사상최고 기록하며 16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지수 16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의 약세와 지수 단기급등에 따른 매물이 출회하여, 장초반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로 상승폭이 커져 8.26포인트 상승한 166.85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지수는 지난달 16일 이후 3주만에 1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손바뀜이 매우 활발해 거래량이 3억3천여만주로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4조억원대를 넘어 지난 4월 16일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전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으며 특히 벤처, 기타업종의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장중 약세를 면치못했던 한솔엠닷컴이 장막판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정보통신 대형주들이 모두 강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에는 외국인과 일부 기관의 사자주문이 대거 몰렸다.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비트컴퓨터 등의 컴퓨터,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이달 중순 끝나는 '휴먼 지놈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기대되는 마크로젠이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우리나라 닷컴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사이트조사기관인 알렉사의 세계 1000대 사이트 10위권에 진입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오늘 등록된 이오리스를 비롯, 해룡실리콘, 이루넷 등의 신규등록종목들도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홀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2백67억원 순매수로 이틀연속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장중 내내 매수우위를 보이다 장마감 직전 매도우위로 전환, 37억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들도 은행과 투신권이 매도세를 주도해 93억원의 매도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백18개 포함 3백20개로, 내린 종목 1백56개 (하한가 8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신영증권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남북정상회담이 대내적 호재로 작용한데다 한반도 평화무드의 확산이 외국인의 매수세력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장중 조정국면을 비교적 수월하게 소화해내며 170선까지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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