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빠르면 이달중 인도 인터넷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국제적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미국의 야후가 빠르면 이달중 인도 인터넷시장에 진출한다고 정보통신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SV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SV닷컴은 미국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지를 인용, 인도 인터넷시장이 앞으로 4년내에 호주와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수준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야후는 이미 세계 20여개국에 진출, 포털사이트를 개설해 놓고 있는데 인도진출은 이같은 공세적 시장전략에 따른 것으로 국제적 주요 포털업체로서는 처음 인도에 관문을 마련하는 셈이다.

야후 인도사이트는 야후의 다른 사이트들 처럼 e-메일 서비스와 뉴스, 주식, 연예.오락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인도 국내 기차 시간표, 크리켓경기 뉴스 페이지를 갖게 된다.

이 포털사이트는 처음에 영어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차츰 인도 각 지방 언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인데 인도에는 현재 영어와 힌디어로 서비스되는 rediff.com과 영어로 된 samachar.com 등 포털사이트가 가동중이다.

인도의 인터넷인구는 현재 60만명에 불과하지만 오는 2004년에는 1천100만명 이상으로 급증,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많은 규모가 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야후는 인도사이트 구축에 이어 곧 무선인터넷 서비스에도 나설 방침인데 무선전화요금은 현재 미국의 2배 수준이지만 인도정부가 곧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경우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황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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