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타이거 우즈, 1천만달러 시대 열까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의 시즌 상금 1천만달러(한화 약 115억원) 돌파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우즈는 올시즌 11번째(비공인 대회 1개 포함) 참가한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4승째를 신고함으로써 우승상금 55만8천달러를 보태 올 시즌상금이 414만9천731달러로4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시즌 개막 5개월만에 지난해 1년간 벌어들인 661만달러의 3분의2를 채웠다.

2위인 할 서튼(243만달러)과의 상금차가 거의 두배에 육박하는만큼 이변이 없는한 우즈의 2년연속 상금왕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문제는 우즈가 골프역사상 전무후무한 시즌상금 1천만달러 돌파의 신기록을 작성하느냐의 여부.

전문가들은 아직 시즌이 절반도 끝나지 않은데다 남은 대회가 3개의 메이저타이틀을 포함, 30여개에 이르고 있어 5,6승만 추가하더라도 우즈의 기록 경신은 사실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이미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우즈의 올해 성적표만 보더라도 이같은 추측은 가능하다.

최근 49개 대회 연속 컷오프통과 기록을 만들고 있는 우즈는 올시즌 11개 대회중 우승 4회, 준우승 3번을 차지했고 `톱10'에서 밀려난 경우가 2월 닛산오픈(공동18위)에 불과할 정도로 절정의 샷을 과시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1천만달러의 우승상금이 우즈에게 있어 상징적 의미에 불과하다는 점.
96년 데뷔이래 1천473만달러를 벌어들인 우즈는 최근 나이키사와 1차계약액 4천만달러의 두배가 넘는 8천만달러(계약기간 5년)짜리 재계약 협상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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