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장희진, 자유형 50m 한국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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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이탈 파문의 주인공 장희진(14.서울서일중 2)이 제29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수영 자유형 50m에서 대회 처음이자 마지막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대미를 장식했다.

장희진은 30일 인천시립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중부 자유형 50m결승에서 26초27을 기록, 지난달 25일 시드니올림픽 최종 대표선발전을 겸한 동아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26초39)을 한달여 만에 0.12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자유형 50m에서 26초27의 기록은 '96애틀랜타올림픽 19위, '98퍼스세계선수권대회 17위에 해당한다.

올해 부산아시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장희진은 이로써 자유형 100m와 계영 400m를 포함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초등부 4관왕 박나리(서울 면목초)를 제치고 대한 수영연맹이 주는 체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장희진은 이어 혼계영 200m에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나섰으나 2위에 그쳐 4관왕에는 실패했다.

지난 10일 선수촌 입촌 하루 만에 학업을 이유로 귀가해 대표선수 자격이 1년간 정지된 그는 "개인훈련을 통해 올림픽에 가고 싶으며 재입촌 의사는 현재로선 전혀없다"고 말했다.

이날 나흘간의 열전을 마감한 인천 소년체전에서는 한국신 1개와 부별신 8개,대회신 66개 등 75개의 신기록이 나와 지난해(부별신 10개.대회신 97개)와 98년(한국신 2개.부별신 13개.대회신 45개)에 비해 기록부진을 보였다. (인천=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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