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닥 전망] 제한적 반등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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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코스닥 시장은 전일의 오름세가 제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현대그룹의 유동성문제가 해결국면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기관들의 매도규모가 줄어드는 등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개월에 걸친 하락세의 주요원인인 해외시장의 불안 및 투신의 구조조정, 수급불안 등은 개선된 것이 없으므로 지수 상승이 계속될 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와 신규등록 물량 등이 수급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데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인 매수세가 오후들어 순매도로 전환되며 여전히 시장참여에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며 성급한 추격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장철원 애널리스트는 "현대그룹과 투신문제가 잘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키고 있으며 미국 금리인상이 소폭일 가능성이 커 오름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본격적인 상승장으로의 전환은 판단하기 이르나 150선까지 저점을 높이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증권 장철진 애널리스트는 "투신사들의 보유물량 감소, 현대사태의 해결국면 등 여러가지 호재로 시장여건이 좋아지는 모습이지만, 6월에 8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무상증자 및 신규등록 공급물량의 악재가 시장에 잠재돼 있다"며 "5월 초 지수가 150포인트에서 반등했을 때 투자자들은 희망에 부풀었으나 결과적으로 주식이 반 값이 됐다"고 지적하고 신중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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