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처음 낸 한국어 음반 8곡이 자작곡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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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JYJ. 왼쪽부터 준수·재중·유천.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JYJ가 한국어 노래가 담긴 정규앨범 ‘인 헤븐(In Heaven)’을 발매했다. JYJ는 동방신기 전 멤버 김재중·박유천·김준수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영어로 부른 월드와이드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을 냈지만, 한국어 음반은 처음이다. 국내 음반유통사들이 JYJ가 전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이라는 이유로 발매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어 음반이 발매되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첫 주문량만 30만 장에 달했고, 음반 매장에 JYJ앨범 전용 계산대까지 등장했다. JYJ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 노래를 팬들에게 들려주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수록곡 10곡 가운데 8곡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웠다. 프로듀싱 작업까지 직접 했다.

 “완성도 면에서 미숙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직접 만든 앨범이란 점에서 더 애착이 갑니다. JYJ다운 색깔도 잘 드러났고요.”( 유천)

 “우리가 만든 곡으로만 음반을 채우겠다는 욕심은 없어요. 좋은 곡을 계속 선보이는 게 목표죠.”( 준수)

 장르와 사운드도 풍부해졌다. 타이틀곡 ‘인 헤븐’과 ‘낙엽’ 등에선 애절한 발라드가 들리고, ‘미션’ ‘I.D.S’ 등에선 아이돌 그룹다운 댄스 리듬이 몰아친다.

 “그 날 그 날 기분에 따라 곡을 썼더니 장르가 다양해졌어요. 지금도 미친 듯이 곡 작업을 하고 싶어요.”( 재중)

 JYJ는 이달 말 유럽 투어에 나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29일), 독일 베를린(11월 6일)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유럽 팬들이 우리 노래를 따라 불러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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