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후 주식 직거래 착수

중앙일보

입력

미국 야후사는 22일 대규모 웹 사이트로는 처음으로 개인 투자가들이 거래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자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주식직거래제 도입에 착수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야후의 이번 조치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면서도 미래 수익등 잠재적 가치가 높이 평가돼 한때 천장부지의 폭등세를 보였던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월가에서 폭락세를 면치 못하는 시점에서 내려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야후 주가는 최근 수개월만에 거의 반토막이 났다.

인터넷 웹사이트들 중 서열 2위인 야후가 도입하려는 주식 직거래제는 수백개에 달하는 미국의 대규모 업체들이 현재 추진중인 `직접 투자 옵션''과 유사하다. 직접투자 옵션을 추진중인 기업에는 인텔과 IBM 등 유명 첨단기술 인터넷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메리카 온라인, eBay, 아마존닷컴 등 웹분야의 초기 대형업체들은 아직 이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야후는 아메리카 온라인을 비롯한 주식 직거래제 도입을 추진중인 업체들처럼 개인 투자가들이 주식거래중개위를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구좌 개설과 주식 매매에 따른 수수료는 부담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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