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인터넷 금융포털 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사이버월드 리더'의 기치를 내걸고 인터넷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이계철)이 인터넷금융포털사업에 진출했다.

한국통신은 23일 금융, 경제분야의 정보를 망라한 인터넷금융포털사이트인 `리치엔조이'(www.richnjoy.com)를 개설,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인터넷포털사이트 한미르(www.hanmir.com)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인터넷쇼핑몰 `바이엔조이'(www.buynjoy.com)를 개설했고 지난달 KBS와 합작으로 크레지오닷컴사를 설립, 인터넷방송 `크레지오' (www.crezio.com)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터넷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있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리치엔조이는 그동안 금융포털사이트들이 주로 증권분야에 치우친 것과 달리 증권은 물론 보험, 부동산, 뱅킹, 세무 등 5개의 핵심 재테크분야에 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개인의 실정에 맞게 재산형성을 도와주는 맞춤형 재테크 코너인 `마이페이지'도 마련되어 있다.

증권분야에는 증시정보 및 전략, 만화로 배우는 주식.선물.옵션 등의 정보를 담고 있고 보험분야에는 금융과 보험, 보험의 뒷이야기 `보험닥터', 보험토론회, 보험상품 쇼핑몰 등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부동산정보로는 아파트시세, 매물 및 분양정보가, 뱅킹분야에는 예금 및 대출상품, 금융닥터, 투자성향 분석정보들이, 세무분야에는 알기쉬운 세무이야기, 세무용어 해설, 공인회계사와의 상담코너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한국통신은 공기업으로서의 신뢰성과 금융분야의 중립성을 최대한 활용, 증권 및 보험사, 은행 등 금융기관을 단계적으로 유치, 리치엔조이를 대규모 금융 마켓플레이스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한국통신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네트워크기반을 가진 한국통신이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 리치엔조이를 통해 100% 디지털화된 인터넷금융상품을 판매, 국내 사이버 금융거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