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토니 쿠코치 "유럽이냐, NBA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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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6차전 경기서 106-90으로 완패, 결국 시즌을 마감하게 된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가 포워드 토니 쿠코치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지난 2월 16일 시카고 불스-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3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쿠코치를 영입한 식서스는 쿠코치가 과연 팀에 필요한 선수인지 아닌지에 대해, 그리고 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그와 재계약을 맺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여부를 놓고 7월 1일까지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은 자유 계약 선수들이 리그내 모든 팀들과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날.

쿠코치 합류 이후 식서스는 22승 10패를 기록했으며, 그가 주전으로 출전한 경기에선 5승 3패를 올렸다. 불스 시절 3개의 챔피언십 획득에서 얻은 경험과 함께 식스맨으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쿠코치는 샬럿 호네츠와의 1라운드 시리즈서 평균 9점에 그치는 등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그는 어제 6차전서 32분 동안 뛰며 17개의 슛을 던져 11개를 실패하며 12점에 그쳤다. 그는 경기 후 "아직까진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 바가 없다. 유럽으로 돌아갈 지, 아니면 팀과 계약을 해야 할 지.. 현재 고민 중이며, 만약 리그에 남기로 결정한다면 그 어느 팀보다도 식서스와 먼저 재계약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의 부진에 대해 "환경 적응에 실패한 탓"이라 설명하며 자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불스 시절 the man으로서 항상 공을 쥐고 있었던 그는 "2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새로운 팀,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감독님,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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