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겁없는 10대 아마추어들이 거센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막을 내린 제2회 한솔레이디스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에 출전한 아마추어 5명 가운데 3명이 우승을 포함, 상위권에 들어 프로언니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국가대표 1년차 신현주(19.강릉대 1년)는 3라운드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3언더파 69타를 몰아쳐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대회 최연소출전자인 김주미(15.세화여고 1년)는 1오버파 217타로 `톱5'에 진입했다.

배재희(17.대원고 2년)는 최종라운드에서 신현주와 똑같은 3언더파로 선전해 올시즌 마주앙오픈 우승자 박현순(28)에 이어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미나(18.용인대 1년)는 5오버파 221타로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강수연(24.랭스필드)과 나란히 공동18위에 올랐고 김주미의 고교동창생 나미예(15)만 10오버파로 부진했다.

올해 태극마크를 단 신현주는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코스공략으로 3라운드에서이글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로 돌풍을 주도했다.

이번 대회가 프로데뷔전인 임선욱(16.분당 중앙고 2년)은 18일부터 이틀 연속이븐파를 쳐 공동 8위로 부상, 무서운 10대에 합류했다.

대회 관계자는 "오크밸리는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지만 아마추어들이 의외로 선전했다"며 "체계적인 골프수업을 마친 아마추어들이 속출해 프로들도 긴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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