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부 명칭도 첨단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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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일부 대학들이 내년도 입시를 앞두고 학부 및 전공 명칭에 첨단 이미지를 도입하고 있다.

17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배재대의 경우 의류학부를 의류패션학부(주간 80.야간 50명)로, 컴퓨터전자정보공학부를 정보통신공학부(주간 200.야간 90명)로 각각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또 목원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단위 가운데 경제학과를 디지털경제학과(주간 40명)로, 물리학과를 광.전자물리학과(주간 50명)로 각각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남대는 내년부터 자연과학부 생물학 전공을 생명과학 전공(주간 50명)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했으며 중부대도 정보공학부 컴퓨터안전관리학 전공을 정보보호학 전공(주간 40명)으로 변경해 학생들을 모집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은 이같은 명칭 변경을 비롯해 학부(과)별 정원 조정 등의 내용을 지난주 교육부로 제출했으며 다음달말 변경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미충원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대 학생들의 취향에 맞도록 이미지를 높임으로써 우수한 신입생을조금이라도 많이 유치하기 위해 학부 및 전공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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