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변종 국내 다시 확산

중앙일보

입력

최근 세계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초래한 '러브'바이러스에 이어 변종 바이러스인 'very funny'바이러스의 발생이 국내에서 늘어나고 있어 인터넷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 측은 지난 16일부터 피해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해17일 오후 2시 까지 60여건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fwd:joke'라는 제목을 가진 이 변종 바이러스는 'Very Funny.vbs'라는 첨부파일을 전체(그룹)메일로 보내며 메일 수신자가 이를 실행하면 vbs, jpg, mp3, css등의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손상시키며 확장자를 vbs로 바꾼다.

'very funny'바이러스는 '러브'의 경우처럼 e-메일, IRC, HTML문서의 액티브X코드, 네트워크 등을 통해 확산되며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사용할 경우 대량의 메일송신으로 인해 메일 서버가 다운되는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철수 연구소측은 "e-메일을 통한 바이러스는 일단 한 PC에 감염되면 전체 네트워크로 퍼지므로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공유 폴더를 막거나 암호화하고 서버에 매핑된 드라이브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very funny' 바이러스는 5월5일자 V3로 진단, 치료할 수 있으며 안철수 연구소홈페이지(htp://www.ahnlab.com)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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