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중 43개사 흑자전환

중앙일보

입력

작년에 적자였다가 이번 분기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곳이 43개사나 됐다.

7일 증권거래소가 작년 실적과 올 1분기실적을 비교한 결과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12월결산 상장기업이 작년과 비교가 가능한 전체 분석대상 491개 기업의 8.8%인 43개사나 됐다.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폭이 가장 큰 기업은 한일합섬으로 작년 한해동안 1천4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에는 4천38억원의 흑자를 냈다.

동국무역, 국제상사 등도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들 기업은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흑자로 돌아선 기업들 가운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상태의 기업들은 대부분 채무면제이익이 발생해 흑자를 낸 만큼 진정한 기업활동으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그러나 회사입장에서는 자금사정이 엄청나게 호전된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실제로 실적이 대폭 호전된 기업들도 많은 만큼 회사사정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흑자전환사= 한일합섬, 동국무역, 신원, 국제상사, 삼성전기, 성원건설,삼성테크윈, 인천정유, 아남전자, 현대건설, 맥슨전자, 영창악기, 삼미, 영진약품,한솔전자, 고려산업개발, 동서산업, 서광건설, 세우포리머, 경기화학, 우성식품, 크라운제과, 한신기계, 비티아이, 한익스프레스, 유화, 상림, 신성기업, 쌍용정공, 삼성제약, 미래산업, 우진전자, 무학주정, 광동제약, 쌍용, 부산주공, 신동방메딕스,신화실업, 혜인, 금강공업, 금호전기, 태평양제약, 유성금속(이상 43개사).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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