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사회인리그 - 34's LE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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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하고 있을 때는 세상 모든 근심 사라집니다.” 어느 야구팬이 남긴 야구사랑에 대한 짧은 멘트다.

이렇듯 야구는 TV로 또는 야구장에서 보는 것 못지않게 직접 몸으로 즐기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일상생활에 찌든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주말의 취미생활로써 판에 박힌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출구를 찾고 있다. 흥겨운 음악에 의지하면서 또는 복잡한 도시를 떠나 여행을 가면서 자신만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야구와 같은 스포츠를 직접 즐기면서 여가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야구매니아들로 뭉친 야구팀을 하나 소개할까한다. PC통신 하이텔의 야구동호회 소속 삼성라이온즈 팬클럽’34s’ 산하 야구단인 “LEO(레오 - 아기사자)”. 94년부터 운영해온 하이텔 FLB(Fanclub League Baseball-각 팬클럽에서 야구팀을 만들어 벌이는 리그)에서 최강으로 군림해 오고 있는 명문팀이다.

LEO는 1993년 10월에 야구와 라이온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최초로 모인 후 같은해 12월 건전한 여가 활용과 야구를 통한 친목 도모를 위해 탄생되었다.

LEO는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며 초창기 FLB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94년 시범리그 우승을 포함, 95·96·97년을 내리 우승하는 등 4연속 우승으로 그들의 땀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찾아냈다. 이는 통신리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전인미답의 기록으로 당시 LEO는 인기절정의 팀이었다.

이런 우수한 성적을 이끄는데 일조를 한 선수로는 장관일, 김광석, 한경석, 배준성선수를 들 수 있다.

현재 감독을 맡고 있는 장관일선수(23. 학생). 리그 첫해에 고등학교 2학년의 신분으로 다승왕에 올랐으며 현재 FLB 통산 최다승과 최다탈삼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리그 최고의 투수이다. 184cm, 75kg에서 뿜어나오는 묵직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등의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어 ‘FLB의 선동열’로 통한다.

김광석선수(30.자영업자)는 중요한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일발장타와 루를 헤짚는 현란한 주루플레이, 수비에서 몸을 아끼지않는 허슬플레이로 유명하다. 공,수,주를 완벽하게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한경석선수(27.레지던트)는 리틀야구선수 출신으로 기본기가 탄탄하고 야구를 보는 눈이 탁월한 선수이다.

어느팀에나 특출난 지도자가 있듯이 레오에도 연속우승을 이끌어온 명장이 있다. 94년부터 97년부터 레오의 사령탑을 맡아온 배준성선수(29.회사원). 경기를 읽는 눈과 상황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큰 경기에서 리더쉽을 발휘해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낸다.

이런 우수한 팀성적과 더불어 레오가 내세우는 팀에 대한 자랑거리는 가족 같은 팀 분위기이다. 여성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선수들에게는 힘이 되고 경기후 뒷풀이를 통해 서로를 챙겨주는 게 가족잔치의 분위기와도 흡사하다.

레오는 올 시즌 FLB에서 4경기를 치룬 현재 3승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군에서 제대한 과거 주축 선수들과 실력을 갖춘 신입회원들의 가세로 2년동안 다른 팀에게 돌아갔던 우승컵의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오의 팀원이 되고 싶은 사람은 먼저 하이텔 야구동호회에 실명(實名, 또는 가족)의 ID로 가입을 해야한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 팬클럽인 ‘34s’에 가입을 한 뒤 레오에 가입을 하면 된다.

한방울의 땀을 통해 스포츠의 참의미와 회원들간의 우정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는 LEO를 추천해주고 싶다. 문의사항은 016-334-0391(장관일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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