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활성화로 선물회사 영업수익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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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개장으로 선물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난 해 선물회사들의 영업수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개 선물회사의 '99회계연도(1999.4∼2000.3)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수익은 총 641억원으로 '98회계연도에 비해 349억원, 119% 증가했다.

영업비용은 607억원으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함으로써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해 4월 선물거래소가 개설됨에 따라 그동안 소규모의 해외선물거래에치중해 온 선물회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통해 수탁수수료 수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이들 15개 선물회사는 '98회계연도에 4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냈었다.

영업이익에 영업외손익, 특별손익을 반영한 세전순이익에서도 선물회사들은 '99회계연도에 43억원의 흑자를 기록, 1년전 2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99회계연도 결산기인 지난 3월말 현재 15개 선물회사의 자산은 총 2천980억원,부채총계는 1천147억원이었으며 자본총계가 1천833억원으로 비교적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였다.

한편 프로만선물과 제랄드선물이 지난 12일 퇴출됨으로써 국내에서 영업을 하는선물회사는 13개사로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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