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인 트랜스메타, 인텔에 도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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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의 신생 기업인 트랜스메타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트랜스메타는 최근 미국.일본의 메이저 PC 제조업체에 자사의 반도체칩을 공급했으며 이를 채택한 초경량급 노트북 PC가 6월말 출시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인텔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PC시장에서의 우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새로운 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텔의 새 제품은 기존 펜티엄 Ⅲ를 개조,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랜스메타는 올초 전력 소모량이 기존 반도체 칩의 10분의 1밖에 안되는 ''크루소 (Crusoe) '' 칩을 선보여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칩은 크기가 인텔사의 제품보다 훨씬 작지만 이미 특허를 획득한 ''코드 모핑'' 기술을 이용, 마이크로소프트 (MS) 윈도와 리눅스의 응용 프로그램을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다.

칩 개발엔 리눅스 운영체계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가 참여했으며, 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과 금융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 등이 자금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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