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박스권 등락속 주 후반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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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5-19일) 코스닥시장은 16일로 예정된 미국 금리인상 발표의 영향으로 `주초 소강-후반 반등'이 예상된다.

그러나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에 가담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수급 상황도 좋지않은 편이어서 지난 1월 말과 같은 폭등장세는 당분간 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주초에는 매수를 자제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결정되는 주 중반 이후 낙폭과대 기술주 등을 눈여겨 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종합지수가 170-190 사이를 오르내리는 박스권 등락을 보이며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 이후의 장세 전망에 대해서는 폭등장세 임박론과 조정국면 장기화론을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주도세력 부재와 수급상황 악화, 기술적 분석상 반락 가능성 고조 등으로 인해 폭등장세 임박론은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우선 폭등장세를 견인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첨단기술주 거품론이아직 득세하고 있어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태다.

또 7조원에 달하는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기술적 분석 상으로도 반락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발표 이전에는 이익실현에 주력하고 금리인상의 폭이 발표되고 추세를 확인한 다음 매매에 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후반에는 1.4분기 실적이 호전된 낙폭과대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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