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영업관행 제한 대안 제시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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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독점적인 지위를 억제하기 위해 회사를 둘로 쪼개려는 정부의 계획을 거부하고 일부 영업 관행을 제한하는 내용의 대안을 제출한다.

토머스 펜필드 잭슨 연방지법 판사는 지난달 3일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자체 복안을 제출하도록 지시했었다.

그동안 항소 의사를 강력히 밝혀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히 어떠한 시정 조치든 부과에 앞서 추가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잭슨 판사에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측과의 협상에서 영업 관행 제한을 제시했다가 거부당했지만 분사(분사) 에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연방정부 법무부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소한 19개 주 가운데 17개 주는 지난달28일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담당하는 회사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관장하는 별도의 응용 소프트웨어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분리시키자고 제안했다.

잭슨 판사는 오는 17일 정부의 대응책을 듣고 24일 청문회를 갖는다는 일정을밝혔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측이 분사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로운 자료를 제시했으므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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