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에너지 수입액 작년보다 120% 급증해

중앙일보

입력

지난 1분기중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수입액이 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3%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산업자원부가 11일 밝혔다.

에너지수입액이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분기에 23.4%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6.1%에 비해 7.3% 포인트나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도입단가가 배 이상 높아진 원유가 59억1천만달러로 145.4% 증가했으며 석유제품이 14억8천만달러로 124.5%, 액화천연가스(LNG)가 11억4천만달러로 120.1%가 각각 늘었다.

한편 1분기중 1차 에너지소비는 5천141만TOE(석유환산t)로 작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

이는 지난 99년 3.4분기의 1차에너지 소비증가율 10.6%, 4.4분기의 9.3% 등에비해 증가세가 완만하게 둔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승용차 1대당 석유소비량은 410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18ℓ에 비해 2.0% 감소, 고유가에 따른 수송연료 사용 억제현상이 지속됐다.

최종에너지 소비 기준으로 석유의 비중은 62.3%로 작년동기의 65.1%보다 2.8%포인트 낮아진 반면 전력과 도시가스는 12.1%와 12.4%로 각각 1.2%포인트, 2.0%포인트가 상승, 가스와 전력으로의 소비대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