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마치며...

중앙일보

입력

한국시간 5월 6일 오후 1시에 서부지구 세크라멘토 킹스 팀과 LA 레이커스 팀과의 경기에서 레이커스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끝이났다.

이제 각 지구별로 4개팀 씩 총 8팀이 지구 준결승을 치루게 된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5월 7일 새벽 2시부터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시작 된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작년 시즌 우승팀인 샌 안토니오 스퍼스 팀만이 팀 던컨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았다.

밀워키, 시애틀, 세크라멘토 팀들은 당초 쉽게 탈락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마지막 5차전 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쓴잔을 마셨다.

비록 경기는 끝이 났고 승자와 패자가 결정됬으나 위의 세팀이 보여준 경기는 플레이오프의 진수를 보여줬다. 세팀의 마지막 5차전 경기를 승부처를 중심으로 다시 보자.

1)밀워키 벅스 vs 인디애나 페이서스

경기 초반은 밀워키 팀의 양상이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한번 만난 경험이 있기에 양팀 선수들 모두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결국 승부는 4쿼터 말미에 가서 갈렸다.

밀워키 팀의 포인트 가드인 샘 카셀 선수가 6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고 뒤이어 인디애나 팀의 트레비스 베스트 선수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이 분위기에 결정적으로 작용 했다.

양팀의 주 득점원인 레지 밀러 (인디애나) , 글랜 로빈슨 (밀워키) 선수간의 대결에서 고비 때마다 슛을 성공시킨 밀러 선수에 비해 로빈슨 선수의 활약이 미미했던 것도 밀워키 팀의 패배의 요인으로 작용 했다.

2)시애틀 슈퍼소닉스 vs 유타 재즈

경기내내 시애틀이 유타를 3~4점 이내로 추격했다. 시애틀로서는 마지막 척 퍼슨 선수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유타로서는 홈경기의 이점에도 불구하고 힘든 경기를 치뤘다. 그러나 유타팀에는 해결사 콤비인 칼 말론과 존 스탁톤 선수가 있었다. 특히 스탁톤 선수는 4쿼터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 시켰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선수들의 긴장한 정도는 매우 심했다. 오죽하면 존 스탁톤 선수도 자유투를 실폐하는 보기드문 모습을 보여줬다. 센터인 올덴 폴리니스 선수는 자유투를 에어 볼 시키는 황당한 모습도 보였다.

시애틀 팀은 게리 페이튼 선수외에 확실히 팀 오펜스에 활약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유타팀의 턴오버로 공을 빼앗아 바로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었음에도 브렌트 베리 선수의 패스 미스로 기회를 날렸다.

유타팀에선 바이런 러셀 선수가 17점으로 팀 공격에 도움을 줬다. 시애틀 팀은 비록 패했으나 유타와 최종 5차전 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다음 시즌에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라라 본다.

3)세크라멘토 킹스 vs LA 레이커스

3, 4차전에 보여줬던 킹스팀의 플레이는 이변을 이룰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후 그 가능성은 기대로 끝나고 말았다.

하프타임 휘슬이 울렸을 때 이미 승리는 레이커스 팀이 가져갔다.
승부는 양팀 선발 선수간의 대결에서 결정 났다. 킹스 팀은 선발 선수들이 헤메다(?)보니 그들이 자랑하는 벤치맴버들도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에서만 2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을 달성한 레이커스 팀의샤킬 오닐 선수, 이에 비해 킹스팀은 크리스 웨버 선수외에는 팀 오펜스에 도움을 준 선수가 없었다.

특히 야투 성공율과 리바운드에서 레이커스 팀에 패배한것은 결국 경기의 승부에 영향을 줬다.

킹스팀으로선 2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좋은 승부를 펼첬으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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