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폴로' 국내서 첫 경기 열려

중앙일보

입력

카약을 타고 하는 '카누 폴로' 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8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협회장배 카누경기대회에서 공식 선보였다.

카누 폴로는 수구의 일종.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되며 30m×20m 크기의 경기장에서 수구 공으로 경기를 벌인다.

전후반 각 10분씩으로 1.5m×90㎝ 크기인 골문은 수면 2m위에 설치된다.

공은 손이나 노로 다뤄도 되지만 카약으로 운반할 수는 없다.

골키퍼가 따로 없어 누구나 슈팅을 막을 수 있으며, 체력소모가 심해 아이스하키처럼 수시로 선수를 교체할 정도다.

유럽에서는 10여년 전부터 공식 경기로 채택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대만.홍콩이 강국이다.

대만에서는 매년 5월 말~6월 초 국제 카누 폴로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대.인천전문대.동양공고.서령고 등 4개팀이 출전, 리그전을 벌여 대학교와 고등학교 각 1개팀이 5월 말 대만 대회에 참가한다.

이날 경기에서 경기대는 서령고를 12 - 0, 동양공고는 인천전문대를 9 - 0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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