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물병자리 유성우 출현

중앙일보

입력

6일 새벽 별똥별이 하늘을 수놓는 또하나의 유성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천문.우주 전문지 `스카이 & 텔레스코프(http://www.skypub.com)''와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6일 새벽 2시께 올해 가장 많은 별똥별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유성우의 하나인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Eta Aquarid)가 극대기를 맞는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10월 22일에 극대기를 맞는 오리온자리 유성우와 함께 핼리혜성을 모혜성으로 하고 있다. 핼리혜성이 지나가면서 우주공간에 뿌려놓은 모래알 같은 혜성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것이다.

국제유성우협회(IMO)는 올해 최대 별똥별 숫자가 시간당 60개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별똥별 출현의 중심점인 복사점은 새벽 2시께 북서쪽 방향의 지표면 위로 떠오르며 이를 전후해 별똥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6일은 음력 3일로 달이 매우 어두워 별똥별 관측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유성우는 극대기를 전후해 며칠간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6일 전후 3-4일간 새벽에 시간당 30여개의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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