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학자 커플, 미국 인명사전에 나란히 등재

결혼을 앞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커플이 세계적 권위의 인명사전에 동시에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3일 KAIST에 따르면 오는 6일 결혼식을 올릴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 경영대학원전덕빈(41)교수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연희(39) 박사가 최근 미국 `마르키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출판사로부터 ''후즈 후 인 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 2001년판에 등재될 예정임을 통보받았다는 것.

전교수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소재 캘리포니아대학(U.C. Berkeley)에서 산업공학분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경기변동과 통신, 신상품 수요예측 등 예측분야를 주로 다뤄왔다.

KIST 특성분석센터의 이박사는 고려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 분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진행중인 고분자나 반도체 소재의 표면분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12월 발행되는 `후즈 후 인 더 월드''는 1백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있는 인명사전이다.

2백30여개국 4만5천여명의 명사가 수록된 올해 밀레니엄판에는 이상엽 KAIST 화학공학과 교수, 서활 연세대 의대 교수, 김민수 전 서울대 교수 등이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