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올해 3천억원 흑자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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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올해 3천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2일 오후 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국내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들을 초청, IR(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업무이익은 1조1천439억원에 이르고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3천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3천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이 5천237억원에 달했지만 1조2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1천443억원의 흑자를 냈었다.

김 행장은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작년의 12.33%에서 올해12.4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인터넷 뱅킹을 강화하고 금융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인터넷상에서의 금융상품 판매와 금융권 복합상품 개발 등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향후에는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올해초 세계적 금융그룹 알리안츠가 우리은행 지분을 12.5% 갖게 되는 등 하나은행은 우량은행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우리 은행의 최종적인 경영전략은 종합금융그룹으로 변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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