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협, 개별 산주 중심의 산림조합으로 새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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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산림사업 대행업무에 치중했던 임업협동조합(임협)이 개별 산주중심으로 운영되는 '산림조합' 으로 새출발 한다. 산림관리도 이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꿔야 할 때라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산림청은 임업협동조합이 1일부터 '산림조합'으로 바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산림조합이 출범함에 따라 기존의 임협이 제한적으로만 허용해온 부재산주에 한 조합원 자격요건이 사라지고 모든 산주가 조합원 자격을 갖게 됐다.

또 건전성 확보를 위한 운영평가제도를 도입하는 등 산림사업 전문기관으로의 역할도 대폭 강화된다.

이와 함께 산림조합중앙회는 회원 조합의 발전을 위한 지원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회원조합은 중앙회 사업에 출자해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고, 사업영역도 대리경영, 산촌개발, 공제사업 등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상당폭의 조직.직제개편등 구조조정 이뤄질 전망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촉진하고 산림의 생산력 증진을 위해 임협을 이같이 개편했다" 며 "산림조합이 진정한 산림소유자 중심의 사업을 펼칠수 있게 돼 방치됐던 사유림 경영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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