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외국인 매수세에 종합주가 720 회복

중앙일보

입력

나흘간 7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단기낙폭 과대를 보였던 종합주가지수가 반발매수세의 유입과 외국인 매수폭의 확대로 급반등 추세를 보이며 720선을 회복했다.

28일 거래소시장은 낙폭과대 대형 우량주로 매수가 확산되며 전일보다 33.32포인트 상승한 725.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뉴욕증시가 점차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는 기대감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현대그룹 유동성 위기설이 진화될 기미가 보임에 따라 점차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수하락을 주도했던 현대 그룹주는 한때 현대차와 현대전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등 거의 전종목에 걸친 상승세를 보였으며 1분기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도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액면분할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SK텔레콤도 신세기통신 인수라는 호재가 오늘 뒤늦게 반영돼 8.8% 오르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대우증권·세종증권·SK증권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증권주와 전종목 강세를 보인 지방은행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전일 2천2백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오늘 '사자'로 돌아서 2천7백49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의 효자역할을 했다.

반면 투신 6백39억원 순매도를 비롯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2백57억원어치와 1천3백억원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나무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에 걸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값이 오른 종목은 6백44개(상한 48개) 로 내린 종목 1백87개(하한 8개) 를 크게 앞섰다.

제일투신 김성태 주식운용팀장은 "오늘 시장이 상승한 것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앞으로 기업의 펀드멘틀을 왜곡하는 시장 여건들이 해결되면 철저히 실적대로 움직이는 실적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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