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도메인, 없어서 못판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도메인에서도 허준 신드롬이 거세다. 'heojoon' 'herjoon' 'herjune' 'herjun' 등 허준의 한글 발음과 비슷한 영문도메인은 모두 팔렸다.

'j' 대신 'z' 를 쓴 도메인도 상당수 팔린 상태며 co.kr은 물론 com까지 거의 등록이 되어있다.

등록시기는 대개 지난 1월경으로 MBC '허준' 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하고 있다.

99% 한국인이 사들인 이 도메인들은 대부분 아무런 내용이 없는데다 한사람이 2, 3개씩 구입한 경우가 많아 선점후 값을 올려 되팔기 위해 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신문'데일리클릭'의 칼럼니스트 김윤정씨는 " 허준 이름을 내세운 도메인은 최소한 1백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며 "인터넷에 허준을 소재로한 이벤트, 선전이 워낙 많은 가운데 도메인도 선점돼 아직은 오프라인의 유행거리가 온라인에서도 최대의 이슈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MBC 뉴미디어부 담당자는 "'허준'은 MBC사이트에서 27일 하루만 7만3천번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조회순위 5위안에 드는 인기를 누리고있다" 며 "허준의 공식 영어명은 없으나 MBC사이트내 허준 홈페이지의 디렉토리명은 'hurjun' 으로 쓰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별도로 허준 도메인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강찬호 기자 < stonco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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