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돋보기] 롯데캐슬 53평형 웃돈 6,000만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 계약이 완료된 서울지역 3차 동시 분양 아파트 6곳 가운데 대치동 롯데 캐슬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 큰 평형인 53평형의 경우 로열층에는 최고 6천56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일반 층에도 4천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41평형과 48평형도 최고 3천2백만~3천7백만원이 붙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인근 동아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강남의 요지인데다 53평형의 경우 전체 15가구 중 14가구가 일반 분양되는 등 일반 분양분에도 로열층이 많아 프리미엄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 고 말했다.

서초동 삼성 래미안도 만만치 않은 프리미엄이 붙었다.

주로 1층인 일반 분양분 기준으로 50평형은 3천5백만~5천만원, 44평형 2천5백만~4천만원, 34평형 1천5백만~3천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로열층인 조합원분은 이보다 더 비싼 값에 매물이 나오고 있을 뿐 아니라 거래도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다.

인근 명성공인 관계자는 "전망이 좋은 1백10동의 15층 이상 50평형은 매매가가 최고 7억원에 호가되고 있고 6억7천만원에 실제 거래도 이뤄졌다" 며 "투자자 입장에선 지분을 사는 데 든 3억2천만원에다 추가 부담금 3억1천만원을 합쳐도 4천만~7천만원을 남기는 셈" 이라고 말했다.

2천9백여 가구의 대단지인 봉천동 벽산타운은 40, 45평형이 최고 1천5백만원, 23평형은 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하왕십리 극동아파트는 42평형의 경우 최고 1천만원이 넘고 나머지 27~33평형은 평균 3백만~6백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상계동 대림아파트도 44평형만 로열층 프리미엄이 1천만원을 약간 넘어섰을 뿐 24, 33평형은 5백만원을 밑돌고 있다.

망우동 청광 오뜨빌의 경우는 미분양으로 인해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지 않은 상태다.

부동산114의 김혜현 DB개발팀장은 "3차 동시분양의 경우 일반 분양분이 적어 매물도 아직은 조합원분이 많은 상태" 라며 "일반 분양분 매물은 5월 이후 본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