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장관, 재계 수장들 초청 간담회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 28일 경제 5단체 수장들을 직접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당일 여의도 시티클럽에서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 등 경제 5단체 회장을 초청, 재계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대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와 주식이동 조사, 재벌개혁 문제 등을 둘러싼 정부와 재계 대립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장관과 재계 수장들의 간담회 결과가 재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과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장은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간담회에는 참석치 못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한상의에서는 김효성 부회장이 대신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장관이 재계 수장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싶어 한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안다"며 "경제 단체장들이 개인 일정을 조정해 이 장관의 초청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세무조사와 재벌개혁 정책, 현대 주가 폭락 사태와 유동성 위기설 등 핵심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이 장관이 재계 수장들을 초청한 자리여서 간담회 배경과 결과가 관심을 끈다"고 설명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정부와 재계간 대립 국면이 계속되면서 양자간에 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다"며 "이 장관도 똑같은 취지로 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