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거래소전망] 조정국면 지속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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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증시는 나스닥지수의 폭등과 뉴욕증시 3대지수 동반급반등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수급불안과 불확실성의 확산으로 무기력한 장세를 연출했다.

그동안 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투신권 구조조정의 가시화에 따른 시장불안과 주요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냉각된 미증시의 여파는 금일 거래소 시장에 '설상가상'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에 결정적인 역할 미칠 것으로 보이는 1분기 GDP성장률과 고용비용지수의 경우, 실제 발표치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국내증시에서 관망자세로 일관해온 외국인들의 투자패턴을 다시금 위축시킬 개연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국내증시전문가들은 시장의 매수대기자금도 축적되고 있는 등 제반 기술적 지표들은 장세반전시점이 임박했음을 나타내고는 있으나 선뜻 매수를 끌어낼 모멘텀이 없다는 점을 공통되게 지적하고 있다.

SK증권의 김대중 애널리스트는 "심리불안도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내부적인 수급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한적인 수급여건 하에서 시장 에너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 지수는 바닥권 확인을 위한 추가적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서홍석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수관련주에 대한 매매는 여전히 유보할 필요가 있다"며 하락장세에도 불구 지속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개별종목으로 매매대상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조인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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