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년간 년 23% 성장...야후, 규모의 경제로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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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최근 뉴욕 증시에서 정보통신주의 가격 및 신뢰감이 동반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투자에 참고하도록 미국 정보통신 분야의 대표적 기업 6개를 골라 각자의 강점과 약점, 향후 전망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 인텔〓반도체 칩의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돼 있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3%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팜탑.스마트이동전화 등 인터넷장비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PC용 칩의 판매 하락이 우려된다. AMD가 고급PC용 반도체칩으로 도전하고 있다.

◇ 야후〓올 1분기에 6천3백만달러의 세후 수입을 올렸다. ''규모의 경제'' 단계에 접어들어 웹페이지 추가 비용은 거의 안들이면서도 상당한 광고수입을 올리고 있다. 주당 수익도 내년에는 54센트, 2002년에는 70센트가 될 전망이다. 이용자의 40%가 미국 밖에 있는 것도 강점이다.

◇ 시스코 시스템스〓낡은 기술 보유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전략으로 성장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입이 5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네트워킹 시대의 선두를 유지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전화등 새로운 인터넷장비 시장에서 루슨트 테크놀러지, 노텔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아마존닷컴〓투자분석가 28명중 21명이 자기라면 주식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올해 미국의 온라인 구매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6백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등 앞날이 밝다. 그러나 인터넷 기업의 주가 침체가 계속되면 리빙닷컴등 다른 인터넷 기업에 투자, 수익을 올리려던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 누적 적자도 문제다.

◇ 잉크토미〓야후 등을 위한 웹 검색엔진 개발, 웹 쇼핑과 디렉토리 서비스 제공, 웹페이지 전달을 빠르게 해주는 인터넷캐쉬 소프트웨어(트래픽서버)제공 등 인터넷 인프라 구조 전문업체로 매출이 2년 연속 2백%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업체 및 이용자들이 원하는 기술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것이 강점이다.

◇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전자상거래용 서버 컴퓨터시장에서는 IBM, 휴렛패커드와 경쟁하고 있지만 수입.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부쩍 불어나는 이동무선 인터넷장비 시장에서도 선도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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