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쌍둥이〉〈휴지통〉의 송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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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생 일 : 1980년 2월 4일
ㆍ주 량 : 매실주 2병
ㆍ취 미 : 노래, 그림
ㆍ특 기 : 노래, 춤
ㆍ혈 액 형 : A형
ㆍ별 명 : 야시(고등학교 때 저 많이 귀여워 해주신
선생님이 붙여준 별명)
ㆍ체 격 : 163cm(신장) 44kg(몸무게) 32-25-32
ㆍ출연작품 : 여쌍둥이, 빨간방, 야시방, 날나리, 휴지통
ㆍ이 상 형 : 남자답고 날 잘 이해해고 감싸줄 수 있는 남자
ㆍ피부ㆍ몸매관리 : 잘 먹구, 잘 자구, 화장 깨끗이 지우는 정도!
ㆍ잠 옷 : 원피스, 나시와 반바지
ㆍ어린 시절(학창시절): 놀기 좋아하는 말괄량이 아이였어요
ㆍ재산목록1호: 너무 귀여운 내 동생
ㆍ좋아하는 스포츠: 등산
ㆍ좋아하는 운동선수: 서정원
ㆍ좋아하는 옷스타일: 평범한 스타일보다는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옷
ㆍ좋아하는음식: 김치찌개
ㆍ좋아하는 노래: HOT, SES노래

- 해바라기의 줄임말인 "해기"라는 이름을 예명으로 쓰고 계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예명을 지으려고 고민하다가 우연히 만화책을 봤는데 그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 해기였거든요, 특이해서 제 이름을 해기라고 했어요.맘에 드는 이름이예요."

- 출연한 작품중에서 가장 고생 많이 한 작품은 어떤 건가요?

"여쌍둥이에서 많이 고생했구, 가장 아쉽고 그래요.모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 찍고 나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많이 후회되고 다음엔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도 하구요."

-경력이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인으로 여쌍둥이에서 1인 2역을 했는데,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나요?

"성격이 많이 틀린 쌍둥이역이었지만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감독님이 잘 지도해 주시니깐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추워서 고생한 것만 기억이 나네요."

- 어떤 씬을 찍을 때가 가장 재미있고 신나나요?

"웃는 연기가 정말 힘들긴 하지만 전 웃는 연기할 때가 제일 좋아요.처음엔 가식적으로 웃기가 많이 힘들었지만 초록스크린에서는 가식적으로 웃지 않고 편안하게 웃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지금은 웃는 연기가 제일 좋고 자신있어요.저 지금도 자연스럽게 잘 웃고 있죠?"

- 영화 찍으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아까도 말했지만 겨울에 여쌍둥이 찍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웠어요.제가 눈 쌓인 곳을 마구 뛰어가다가 '꽈당'하고 넘어졌거든요.그때 너무 너무 아팠구요, 겨울에 야외에서 촬영하는 게 참 힘든 거구나 하고 느꼈어요."

- 배우가 되기 전과 되고 난 후 차이점이 있나요?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되었구, 더 많이 웃을 수 있게 되었구, 솔직하게 말하면 절 예쁘게 꾸밀 수 있는 돈이 많아져서 참 좋아요.참, 그리구 가끔 절 알아보는 사람들두 생겼어요.그런데 너무 노골적으로 쳐다보시거든요.

그럴 땐 신경쓰지 말아야지 하다가두 자꾸 시선이 느껴지면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모자라두 쓰구 다녀야지 안되겠어요.(웃음)"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자기 일에 대해서 자부심, 프로의식가지고 일하는 배우들보면 참 부럽고, 저도 많이 닮고 싶고 그래요.선배배우들 보면 일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다른 일들을 병행해서 하시거든요.부지런하고 당당하세요.저도 제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거만하지 않구 다른 사람 배려할 줄 하는 그런 배우가 되었으면 해요."

- 서갑숙씨와 정세희씨가 책을 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신의 생활을 담은 것 뿐인데, 그런 게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인가요?그 사람들이 연예인이라서 그런 것 뿐이지 일반 사람들도 다 경험했을 수 있는 일들을 담담히 적어 놓은 것 같은데....특별하게 생각되지는 않아요."

-성인전용영화관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당연히 생겨야 되는 거 아닌가요.일본은 성에 대해 너무 개방적이라서 문란하다고 많이 생각하시지만, 우리나라는 겉으로는 점잖은 듯 하지만 성폭행같은 것은 더 많이 일어나잖아요.너무 성에 대해서 쉬쉬하니깐 그러는 거 같아요.호기심만 더 생기구.차라리 성인전용영화관이 생긴다면 그런 일들이 줄어들 것 같은데..."

-신체부위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과 자신 없는 부분은?

"(부끄러운 듯 웃더니) 자신 있는 부분은 가슴이요!아, 얼굴인가?(한참 웃는다)자신 없는 부분은 뱃살하구요, 점이요.여자의 배부분이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부분이라고 하지만 신경이 많이 쓰여요."

-자신의 베드씬 보면 어떠세요?

"선배연기자들 연기보다가 제 연기보면 너무 보기 싫고 시시하고, 나는 왜 선배들처럼 자연스럽게 잘 하지 못할까 하는 후회가 많이 되요.다음엔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 많이 하구요.이제 영화 찍는 것이 제 일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더 잘할 거예요.그런데 실수를 좀 해야 신선하다고 느끼시지 않나요??"

- AVmagazine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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