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시즌 6호 홈런

중앙일보

입력

`국민 타자' 이승엽(삼성)이 본격적인 홈런 사냥에 나섰다.

이승엽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0 삼성 fn.com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큼직한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6호를 기록했다.

2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승엽은 부문 선두 퀸란(현대.9홈런)을 3개차로 추격하며 스미스(삼성)와 윌리엄스, 심재학(이상 현대), 조경환(롯데) 등과 공동 2위가됐다.

`다이나마이트 타선' 삼성은 2회에는 프랑코가 중월 3점아치로 자신의 1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홈팀 두산을 9-2로 물리쳤다.

수원구장에서는 현대가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6-5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현대 선발 임선동은 6⅔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6안타와 사사구 5개를 허용했지만 1점으로 막아 시즌 2승을 올렸다.

전날 LG와 연봉계약을 체결했던 양준혁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날려올시즌 10타석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잠실(삼성 9-2 두산) `화력 전쟁'에서 삼성이 두산을 압도했다.

삼성은 1회 2사 만루에서 김한수와 김수관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점을선취한 뒤 2회에는 프랑코가 통렬한 3점홈런을 터뜨려 초반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이승엽이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9회 다시 이승엽이 1점홈런을 외야스탠드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김진웅은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을 올렸다.

●수원(현대 6-5 LG)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9회초 LG의 공격이었다.

LG는 1-6으로 뒤진 9회초 안상준과 조인성, 이종열의 연속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유지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현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날려 4-6으로 추격했다.

4번 김정민이 볼넷을 골라 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5번 양준혁이 좌전안타를 날렸으나 2루주자 김재현이 현대 좌익수 장정석의 호송구로 홈에서 아웃돼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현대 마무리 위재영은 2타자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를 허용했지만 수비의 도움속에 쑥쓰러운 세이브를 올렸다.(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고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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