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한투신에 상반기중 공적자금 투입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투신 안정을 위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상반기중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두 투신을 투신운용사와 판매사로 분리하고 이달부터 정밀 실사에 착수한뒤 구체적인 공적자금 투입규모를 5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이날 오전 이헌재 재경부장관과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투신안정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을 자산운용사와 판매사로 조기 분리한 뒤 신탁계정에서 이전된 고유계정 부실을 공적자금을 투입해 해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3월말 기준으로 이달중 두 투신에 대한 정밀 자산.부채 실사를 벌인뒤 5월중 구체적인 자금투입 규모를 포함한 이들 투신사의 정상화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두 투신이 자체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투자자 신뢰회복과 시장안정을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통한 조기정상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두 투신의 고유계정 부실이 한국투신은 3조5천억원, 대한투신은 2조원 이상임을 감안할때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4조∼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