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입점하는 인터넷 쇼핑몰 등장

중앙일보

입력

전자상거래 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입점료와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인터넷 쇼핑몰이 등장하고 있다.

제로마켓㈜(대표 김정호)은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입점료는 물론 판매 수수료를전혀 부과하지 않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제로마켓(http://www.zeromarket.com)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의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은 운영자측에서 입점료와 함께 매출액의 일부(2-40%)를 별도로 받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제로마켓은 입점료 등의 비용을 면제해 줌으로써 입점업자들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에게 보다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하겠다는 전략.

이 사이트에는 경매와 역경매, 공동구매 등 다양한 방식의 전자상거래가 가능하며 판매자와 구매자가 가격을 흥정할 수 있는 에누리 구매와 친구와 채팅하면서 쇼핑할 수도 있다.

제로마켓은 우선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많은 이용자를 확보,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가기로 했으며 수수료없는 전자상거래 등 4종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둔 상태다.

한편 메타랜드(대표 곽두하)도 자사의 사이트에 상품을 팔려는 업체나 개인이무료로 회원으로 가입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프리쇼핑몰(http://www.metaland.net)을 최근 개설했다.

이곳에서 상품을 팔고 싶은 업체나 개인은 회원등록을 한뒤 상품등록 양식에 맞춰 상품에 대한 설명과 가격 등을 간략하게 적으면 되며 자신이 올린 상품정보를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경매사이트인 옥션이나 한컴의 넷피스 등 일부 인터넷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유료로 전환하는 시점에 등장하는 이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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