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슈퍼마켓 매상은 낮아지고 편의점은 올라

중앙일보

입력

일본 6대 슈퍼마켓 체인점들은 지난 99년 사업연도 판매실적이 떨어진 반면 3대 편의점들은 매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 체인점들은 21일 발표한 자체 회계자료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할인매장으로 몰리는 바람에 매출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99년 사업연도는 지난 2월 29일까지 계산된 것이다.

그러나 편의점들은 새 할인 아울렛을 개장하는데 힘입어 판매와 수익이 다함께 향상됐다.

6대 슈퍼마켓 체인점중에 이토-요카도, 다이에이, 우니, 마이칼, 세이유 등은 모두 지난해 매출이 떨어졌다고 보고했고 단지 주스코만이 그나마 아울렛 수의 증가로 판매가 개선됐다. 다이에이는 매출액이 2조2천48억엔으로 이전 해보다 5.9%나 감소했다.

대부분 슈퍼마켓 운영업체들은 개인 소비가 맥을 못추는데 따라 경쟁이 격화돼 세전이익이 타격을 받은데다 우니-클로같은 할인 매장에 많은 고객들을 내주고 말았다. 이에 따라 6대 슈퍼마켓들은 연중 세일을 실시해 간신히 이익을 짜내는 한편새 할인 아울렛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비해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2000년도 사업연도에 2조540억엔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2조400억엔에 그칠 다이에이를 누르고 소매점중에서 판매 1위에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토-요카도의 자회사이기도 한 세븐 일레븐의 99년 매출은 1조9천639억엔으로 이전 해에 비해 6.3%나 증가했다.

다른 2대 편의점은 다이에이의 자회사인 로손과 패밀리마트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